(종합시황)증시,거래위축 속 반등..환율 정체

  • 등록 2002-01-21 오후 5:31:00

    수정 2002-01-21 오후 5:31:00

[edaily] 21일 주식시장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됐으나 기관들이 프로그램 매수를 포함한 적극적인 사자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종합주가지수는 700선 및 20일 이동평균선(708P)의 지지력 확인이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코스닥지수는 20일이평선인 72.94포인트를 회복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시장에서 761억원, 코스닥시장에서 5억원을 순매도 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운송, 건설업종이 상승세를 이끌었고 전기전자업종은 약세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운송, 통신장비 금융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인터넷, 반도체, 유통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달러/원 환율과 채권수익률은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소폭의 움직임을 보였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말보다 단 10전 낮은 1320.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움직임은 대단히 둔했고 거래도 뜸했다. 채권시장에서도 풍부한 시장유동성에도 불구하고 채권수익률이 3bp 이내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대부분 채권수익률이 지난주말 수준에 머물렀다. ◇주식시장..기관매수로 반등 거래소시장은 10일째 외국인의 순매도기조가 이어졌지만 700선에서의 기술적 반등과 기관들의 저가매수세가 맞물리며 소폭 상승세를 이끌어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8.88포인트(1.25%) 상승한 717.35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761억원을 순매도 했으며 개인도 269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들은 87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반등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458억원 순매수를, 비차익거래가 806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총 1263억원을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전기전자를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운수창고는 5.73% 올라 가장 높은 업종상승률을 나타냈다. 보험과 건설도 각각 4.35%, 4.32% 상승했고 비금속 유통 은행 등도 2%대의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는 삼성전자의 약세로 0.68% 하락했다.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지수관련주들이 동반상승세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이 1.02% 올랐고 국민은행과 한국통신도 각각 1.64%, 1.27% 상승했다. 한국전력도 1.32% 오름폭을 나타냈다. 반면 삼성전자는 1.69% 하락하며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했다. KOSPI200선물시장은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와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선물지수는 1.4% 상승하며 20일선과 5일선을 차례로 회복했다. 선물 최근월물인 3월물 지수는 지난 주말대비 1.30포인트(1.47%) 오른 89.70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도 4일만에 반등에 성공해 20일이평선(72.94)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주말 대비 0.97포인트(1.35%) 상승한 72.99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는 부진했다. 거래량은 영업일수로 12일 만에 2억주대로 내려앉은 2억5971만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도 1조원을 간신히 넘겼다. 외국인이 다시 매도로 돌아서긴 했지만 순매도 규모는 5억원으로 크지 않았다. 개인이 6일만에 22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타법인도 39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 만이 홀로 6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항공주의 강세에 힘입어 운송이 11.03% 올랐으며 금융주도 3.14% 상승했다. 통신장비(3.07%) 화학(2.14%) 디지털컨텐츠(1.92%) 등도 상승했다. 반면 기타제조업이 3.80% 빠졌으며 종이목재 금속 인터넷 반도체 등도 1% 내외의 하락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아시아나항공이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며 국민카드(5.05%)와 휴맥스(7.99%), 강원랜드(7.19%)가 큰 폭으로 올라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LG홈쇼핑도 3%대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KTF 기업은행 LG텔레콤 엔씨소프트 등도 1% 이상 올랐다. 이에 반해 하나로통신(1.48%) SBS(2.84%) 다음(1.55%) 새롬기술(2.01%)은 떨어졌다. 코스닥선물 3월물도 KTF 등 지수관련주의 반등에 힘입어 거래일수 이틀만에 100선을 회복했다. 최근월물인 3월물은 일중 최고치인 전거래일대비 3.00포인트(3.04%) 오른 101.50으로 마감했다. ◇외환시장..달러/원환율 제자리(1320.4원,-0.1원) 달러/원 환율은 상승출발후 하락반전하는 지난주의 패턴을 반복하며 지난주말보다 단 10전 낮은 1320.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움직임은 대단히 둔했고 거래도 활발하지않았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 18일보다 1원 낮은 1319원에 거래를 시작, 9시39분 1322.50원으로 상승하며 고점을 기록한 뒤 되밀렸다. 이후 대부분 거래를 1320~1321원 범위에서 소화한 환율은 1320.9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1321.1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2시간이상 1320.70~1321.50원의 단 80전 범위에 철저히 묶인 채 횡보를 거듭했다. 오후장 중반을 넘기며 서서히 물량부담을 느끼며 환율이 반락, 4시5분 1319원까지 떨어지며 오전장 저점을 깨뜨리기도했다. 이후 1319원대 등락을 거친 환율은 소폭 반등하며 1320.4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내내 132엔대 초반에서 횡보했다. 4시29분 현재 132.39엔에 머물러있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761억원, 5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채권수익률 보합, 박스권 장세 채권수익률이 3bp 이내의 좁은 범위에 갇혀버렸다. 대부분 채권수익률이 지난주말 수준에 머물렀다. 국고10년 8400억원은 7.12%에 낙찰됐고 선네고로 7.10%, 7.11%에 일부 거래됐다.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함에도 수익률이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풍부한 유동성을 확인시켜주듯 은행채 발행이 계속됐다. 그러나 유통시장에서는 한쪽으로 베팅을 하기에는 펀더멘털 지표나 정책당국자들의 코멘트 리스크가 높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의 최근 발언이 "진짜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뒤늦게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국고10년 입찰은 장기투자기관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시장참가자들이 예상한 수준에서 낙찰 수익률이 결정돼 향후 시황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21일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2-1호는 지난주말과 같은 5.96%, 국고5년 2-2호는 1bp 낮은 6.72%, 통아2년 1월10일물은 지난주말과 같은 5.92%, 통안1년은 3bp 낮은 5.10%를 기록했다. 예보3년 61호는 6.18, 63호는 6.20%에 각각 거래됐다. 내일은 지준일인데다 미국 시장 정보도 없어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 유동성을 감안할 때 통안채 정기입찰은 단기물 중심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 호가 수익률은 국고3년과 국고5년은 지난주말과 같은 5.96%, 6.73%, 통안2년은 1bp 떨어진 5.91%, 회사채3년 AA-와 BBB-는 지난주말과 같은 6.96%, 11.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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