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북한 주민 1명은 지난 9월 17일 새벽 소형 목선을 이용해 서해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귀순했다. 해당 주민은 혼자 남쪽으로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목선이 NLL을 넘어오기 전부터 감시장비로 포착했으며 귀순을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귀순 사례는 최근 두 달여 사이 세 번째다. 지난 8월 8일 북한 주민 1명은 한강 하구 중립 수역을 통해 남측으로 넘어왔다. 8월 20일에도 북한군 1명이 강원도 고성 일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했다.
조선인민군(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9일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화국의 남쪽 국경일대에서 일촉즉발의 전쟁위기가 날로 고조되고 있는 엄중한 사태에 대처해 공화국의 주권행사 영역과 대한민국 영토를 철저히 분리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군사적 조치를 취한다는 것을 공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월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 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가 진행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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