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도 KTX 탄다…송도-부산 소요시간 70분 단축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경기도 화성시 인근 인천발 KTX 직결사업 건설 현장을 찾아 추진현황을 점검하며, 철저한 공정관리와 함께 안전한 시공을 당부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경기도 화성 인근 건설 현장을 찾아 현장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인천발 KTX는 운영 중인 수인분당선을 활용해 어천역에서 경부 고속선 간 KTX 연결선 6.2km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인천발 KTX 개통 시, 인천, 안산, 화성 시민들은 KTX 이용을 위해 서울, 광명 등을 찾는 대신 송도역(연수구 옥련동)에서 KTX를 타고 부산과 목포까지 2시간 내외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현재버스를 환승해서 KTX를 이용하면 송도→부산은 약 220분, 송도→목포는약 200분이 소요되는데 KTX 개통시 송도→부산은 약 150분, 송도→목포는 130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선로가 직결되는 어천역 인근 공사 현장은 현재 열차가 운행 중인 선로와 인접하고 가파른 비탈면 등이 있어 공사의 난이도가 높고 안전 관리가 중요한 만큼, 박 장관은 해당 공사현장을 찾아 직접 점검했다.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국가철도공단 이사장과 함께 현장을 점검한 박 장관은 “인천발 KTX는 열차가 운행 중인 수인선과 경부고속선에 인접해 공사 중 대형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작업자 ·건설기계 등 현장 안전과 품질 관리를 최우선으로 둘 것”이라며 “집중호우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을 철저히 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KTX 연결망이 없는 인천을 비롯해 안산, 화성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들이 KTX 개통을 갈망하고 있는 만큼, 최고 수준의 공정관리와 신속한 장비투입으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각 기관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인천발 KTX가 공사 초기 용지보상·멸종위기종 이주·문화재 대책 등으로 다소 지연됐으나 지역주민들이 최대한 빨리 KTX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