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5조20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기지를 짓는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500원(4.13%) 오른 18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하고, 퍼듀대학교 등 현지 연구기관과 반도체 연구·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8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HBM 등 AI 메모리 제품 양산이 목표다.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 미국에 AI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짓는 건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정부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 신청서도 이미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1만원으로 10.53% 상향하며 “메모리반도체 수급 개선 효과가 본격화하며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 폭은 전 분기 대비 높은 수준일 것”이라며 “D램과 낸드 가격 상승 폭도 각각 16%, 25%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