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적합성평가, 이젠 조달청이 대신 해드려요"

올해부터 협상계약 포함 수의계약 제안서 평가 업무 대행
  • 등록 2024-01-05 오후 12:01:47

    수정 2024-01-05 오후 12:01:47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이 제안서 평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요기관을 위해 평가업무대행 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 조달청은 올해부터 본청이 발주하는 협상계약을 시작으로 수의계약 제안서 평가 업무(이하 적합성평가)를 대행한다고 5일 밝혔다. 적합성평가는 협상계약 단일응찰 유찰 건에 대해 수의계약을 위한 제안서 적합 여부를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적합성평가 대행에는 전문가로 구성된 조달청 평가위원 풀 중 사업 분야에 적합한 평가위원이 참여해 공정하고 전문적으로 진행된다. 그간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 수요기관은 평가 업무 경험과 자체 평가위원 부족으로 수의계약을 위한 제안서 적합 평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 온라인 서면평가 프로세스 도입, 사용자별 메뉴얼 제공, 평가과정 모니터링 등 다양한 평가 서비스를 운영해 기업은 편리하게 평가에 참여하고, 평가위원은 보다 성실하게 평가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

조달청은 올해 평가위원 규모도 7300여명에서 1만명으로 확대하고, 공공기관 평가위원 공동 활용 서비스의 폭을 넓혀 공공조달 평가 분야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문경례 조달청 공정조달국장은 “적합성평가 대행 업무는 조달계약 평가·심사 전 과정을 조달청에서 진행하는 적극 행정의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평가대행 업무를 발굴해 조달평가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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