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8원대까지 오르며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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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시5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99.1원)보다 8.85원 오른 1307.95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30일 1317.7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하락한 1297.5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상승 전환되며 1300원을 터치했다. 10시45분께부터는 상승 폭을 확대하더니 1308.0원까지 오르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 갈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며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저녁 9시30분에 발표되는 미국의 7월 비농업 신규고용 발표를 앞두고 민간고용 지표와 신규 실업청구 건수 등이 호조세를 보인 영향이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51분 기준 102.44를 기록하고 있다. 여전히 102선을 유지하며 강세이긴 하지만 전날보다는 소폭 하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매도세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더욱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 코스피 시장에서 1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200억원대 순매도하고 있다. 장 초반보다 매도 규모가 커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