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 푸틴 호화 방탄열차 유출…은밀한 미용기기실까지

  • 등록 2023-07-07 오후 2:33:55

    수정 2023-07-07 오후 2:33:55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호화 장갑열차 내부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전용 호화 방탄열차. (사진=도시예센터)
5일(현지시간) 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도시예센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푸틴 대통령 전용 장갑열차의 내부 사진과 설계도 등을 공개했다.

설계도를 보면 이 열차는 저격 등 외부 공격으로부터 푸틴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장갑판을 덧댄 객차 22량으로 구성돼 있다.

내부에는 개인 헬스장과 미용실, 바, 영화관뿐 아니라 튀르키예식 목욕탕으로 알려진 하맘까지 겸비됐다. 또 산소호흡기와 심장충격기가 구비돼 응급 상황에 대한 대비를 마쳤다.

마사지용 침대와 초음파 치료기, 진공 흡입기 등 미용기기가 갖춰진 객차는 도청 등을 막기 위한 방음 및 차폐 기능에 대한 특별 주문이 있었다고 한다.

이 밖에 열차가 다리 아래를 지날 때도 방송이 끊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완충 시스템도 현재 개발 중이다.

이러한 호화 열차에 들어간 총비용은 68억루블(약 975억 8000만원)로 추정되고 있다.

방음 및 차폐 기능이 들어간 미용기기실. (사진=도시예센터)
개인 헬스장과 튀르키예식 목욕탕 하맘의 모습. (사진=도시예센터)
푸틴 대통령은 2004년 처음 임기를 시작했을 때부터 특수제작 열차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당시 이 열차도 호화 천연목재와 장식으로 유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열차는 제조사 치르콘서비스가 2017년 주문을 받아 다른 계약을 미루고 직원들을 주7일로 굴려 완성했다고 도시예센터는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통상 22칸 중 10칸 정도만 사용하며 다른 러시아 고위 인사도 종종 그의 열차를 이용한다고 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로는 항공기 피격 우려로 열차 이용이 잦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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