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에 작년 건설업 매출 증가 전환…종사자는↓

'코로나19 영향' 2020년 감소했다가 2년 만에 증가
건설업 기업체수 8.5만개…전년比 3.6% 증가
종사자 1.9만명↓…원자재 수급 불안에 일용직 줄어
  • 등록 2022-12-15 오후 12:00:00

    수정 2022-12-15 오후 12:00:00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경기가 회복되고 국내외 공사실적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국내 건설업체 매출액이 2년 만에 증가 전환했다. 원자재 수급 불안으로 건설현장 휴무가 늘면서 임시일용직을 중심으로 건설업 종사자는 감소했다.

13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재건축 아파트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건설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은 410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국내건설 매출액이 382조6000억원으로 3.0% 증가했고 해외건설 매출액은 27조7000억원으로 8.6% 늘었다.

건설업 매출액은 2019년 404조4500억원을 기록했다가 2020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396조9000억원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첫 감소했다가 지난해 증가 전환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도 회복되고 국내외 공사실적이 늘어나면서 매출호조로 증가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건설업 기업체수는 8만5533개로 전년보다 3.6%(2966개) 증가했다. 종합건설업 기업체수는 1만2399개로 4.3% 늘었다. 토목건설업은 15개 감소했지만 건물건설업은 522개 증가했다.

전문직별 공사업 기업체수는 7만3134개로 같은 기간 3.5% 증가했다. 시설물유지관리에서 29개 감소했지만 기반조성 및 시설물 축조(1034개), 전기 및 통신(936개), 실내건축 및 건축마무리(470개) 등은 증가했다.

건설업 매출과 기업체는 늘었지만 종사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종사자수는 165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1.2%(1만9000명) 감소했다. 직종별로 보면 사무직 및 기타에서 2.5% 증가하고 기술직과 기능직에서도 각각 3.1%, 3.8% 증가했지만 임시·일용직에서 4.9%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원자재 수급 불안으로 건설현장에 휴무가 늘어서 전체적으로 임시·일용직 종사자수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건설업 부가가치는 133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5%(3조2000억원) 증가했다. 종합건설업은 60조7000억원으로 4.8% 증가하고 전문직별 공사업은 72조5000억원으로 0.6% 증가했다

건설업 기업체당 매출액 및 종사자수는 각각 48억원, 19명으로 나타났다. 종합건설업의 기업체당 매출액 및 종사자수는 각각 204억원, 44명이었다. 전문직별 공사업의 기업체당 매출액 및 종사자수는 각각 21억원, 15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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