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북상에 영향권 지역 학교 휴업·원격수업 진행

제주·부산·경남·울산 휴업·원격수업 결정
교육부 “수업결손 방지 위해 원격수업”
교육부·시도교육청, 비상근무체계 돌입
  • 등록 2022-09-05 오전 11:18:22

    수정 2022-09-05 오후 3:31:00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영향권에 든 제주·부산·경남·울산·전남 지역의 각급 학교들이 휴업·원격·단축수업 등의 결정을 내리고 있다.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한 학부모가 등교하는 학생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스1)
교육부는 5일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을 열고 “학교장 등에 등하교시간 조정·휴업·원격수업 전환 등 학사운영을 적극 검토하도록 지난 1일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장 먼저 영향권에 들어오는 제주도교육청의 경우 5일 28개교(9.0%)가 휴업을, 나머지 282교(91.0%)가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6일의 경우 휴업 22개교(7.1%), 원격 248개교(80.0%), 미정 40개교(12.9%)다. 40개교의 경우 휴업 또는 원격을 논의 중에 있으며 5일 오후 중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부산 지역은 5일 교육청·학교장 재량으로 학사조정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으며 6일의 경우 모든 학교(1004개교)가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경남의 경우 직접적 영향을 받지 않는 5일은 단축수업 959개교(56.9%), 원격수업 148개교(8.8%), 정상수업 577개교(34.3%)를 학사일정을 진행한다. 다만 정상수업을 진행하는 학교는 기상 상황에 따라 단축수업을 결정할 예정이다. 6일의 경우 1684개교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울산은 5일 휴업 14개교(3.3%), 단축수업 18개교(4.2%), 원격수업 19개교(4.5%)이며 375개교(88.0%)의 경우 정상수업을 진행한다. 다만 태풍이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오는 6일의 경우 369개교(96.6%)가 휴업을, 57개교(13.4%)가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전남의 경우 13개교(1.0%)가 휴업, 12개교(0.9%)가 원격 수업을 진행하며 1320개교(98.1%)는 정상수업을 진행한다.

이번 태풍으로 다수의 학교가 원격 수업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교육부는 “(원격수업) 시스템 기반이 조성돼 있기 때문에 수업 결손 등을 방지하기 위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효과에 대해서도 학생이나 교사도 모두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지난 2일부터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해 상황관리전담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정윤경 교육부 학교안전총괄과장은 “취약시설을 사전 점검하고 지난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었던 교육시설이 추가 피해가 없도록 예방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시도교육청과 함께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오전 6시부터 5일 오전 10시까지 10분 간격으로 제11호 태풍 ‘힌남노’를 촬영한 천리안 위성영상.(영상=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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