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정위탁사업은 지난해 아동복지법령에 따라 제도화됐지만, 그간 지방이양사업으로 일부 지자체(7개 지자체 34명)에서만 운영됐다. 올해부터는 국가에서 예산을 지원함에 따라 전국 단위의 사업으로 확대 실시된다.
보호대상아동이 발생하면 지자체는 아동권리보장원의 ‘전문위탁부모 풀(Pool)’을 활용해 해당 시·도, 인접 시·도, 전국 순으로 적합한 전문위탁부모를 확인한다. 이어 사례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가장 적합한 전문위탁부모에게 아동의 가정위탁보호를 결정한다.
전문위탁부모는 25세 이상으로 아동과의 나이 차이가 60세 미만이고, 안정적인 소득 등이 있어야한다. 또 가정위탁 양육 경험(비혈연)이 3년 이상이거나, 사회복지사·교사·의료인·상담사 등의 전문자격이 있어야 한다. 이들 기준을 충족할 경우 20시간 양성교육을 이수하고 가정환경조사를 거쳐 전문위탁부모로 선정될 수 있다. 최종 선정된 전문위탁부모는 가정위탁지원센터의 사례관리를 받으며, 아동을 보호하며 매월 전문아동보호비(100만 원)를 지원받는다. 전문위탁부모 신청은 아동권리보장원 누리집 또는 대표번호로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거주 지역(시도) 가정위탁지원센터 또는 대표번호로 문의하면 된다.
송양수 보건복지부 아동권리과장은 “전문가정위탁사업을 국가가 지원해 학대피해아동 등이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전문적인 돌봄을 받으며,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아동에게 부모의 울타리를 제공할 전문위탁부모 모집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