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1인 우승상금은?"…뉴욕 맨해튼서 열린 오징어게임

관광공사, '오징어게임과 함께 하는 뉴욕 속 한국 여행' 진행
  • 등록 2021-10-27 오전 11:53:18

    수정 2021-10-27 오후 1:24:58

미국 현지인들이 26일(현지시간)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가 기획해 뉴욕 맨해튼 ‘스튜디오 525’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과 함께 하는 뉴욕 속 한국 여행(2021 Korea Tour with Squid Games in NY)’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펼쳐졌다. 게임 참가자 모집 경쟁률이 40대1에 가까울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는 2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인 80명을 대상으로 세계 경제·문화 중심지인 맨해튼에서 ‘오징어 게임과 함께 하는 뉴욕 속 한국 여행(2021 Korea Tour with Squid Games in NY)’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숫자가 적힌 초록색 체육복을 입고 게임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오징어 게임으로 관심이 높아진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맨해튼 내에서 한국을 상징할 만한 △세계 5대 박물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한국관 △뉴욕한국문화원의 한국배우 200인 사진전 △코리아타운 내 H마트와 고려서적 등이다.

참가자는 A조(30명), B조(30명), C조(20명)로 나뉘어 오후 1시부터 3시간 동안 세 장소를 둘러봤다.

하이라이트는 맨해튼 내 신흥 명소인 허드슨 야드 인근 ‘스튜디오 525’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이었다. 모든 참가자들은 초록색 유니폼을 입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딱지치기’ 같은 인기 게임을 체험했다. 게임은 실제 드라마와 같이 서바이벌 형식으로 치러졌다. 이날 뉴욕 일대의 흐린 날씨가 무색할 정도로 참가자들은 게임을 진행할 때마다 설레는 표정을 지었다.

최종 승부는 결승까지 올라온 두 사람이 딱지치기를 하며 정해졌다. 우승자는 한국행 왕복 항공권을 받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날 80명의 오징어 게임 참가자를 모집하는데 현지인 총 3115명이 지원했다. 40대1에 가까운 경쟁률이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는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실감했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문화 콘텐츠를 통해 한국을 알고 싶어 하는 이들이 그만큼 급증했다는 것이다.

박재석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장은 “미국 내 오징어 게임 열풍을 실감했다”며 “한글, 한식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진 만큼 미국 현지인들에게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도를 증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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