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 임상 중 백신으로 온 국민 실험대상 삼나"

임상 3상 중인 노바백스 이달부터 국내 위탁 생산 예정
"아스트라제네카 우려도 해소 안 됐는데 정부 스스로 위험천만함 자초"
  • 등록 2021-04-13 오전 10:42:15

    수정 2021-04-13 오전 10:42:15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은 정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노바백스 백신이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끝내 온 국민을 희망고문을 하거나 실험대상으로 삼는 것은 아닌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그는 13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우려도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 스스로 위험천만한 것을 자초하고 있다”며 “아무리 급해도 안전성 확인을 먼저 해야 한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노바백스가 개발한 백신이 이달부터 국내에서 위탁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6월부터 출시돼 향후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에 대해 주 대표 대행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에도 긴급사용 신청만 되고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접종 계획을 서두르다가 접종이 잠정 중단되는 사태에 이르렀다”며 “아스트라제네카의 안전성에 관해 국민의힘이 문제를 제기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측이 공연한 불안을 조성한다고 비방한 것이 며칠 전 일이다”고 일갈했다.

이어 “미국은 5월이 되면 화이자 백신의 여유분이 생긴다고 한다. 한미정상회담이 추진 중이라고 듣고 있는데 미국의 여유분 백신을 구하는 노력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 개각설이 나오는 것에 대해 “사람을 바꾸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문 대통령이 국정 방향을 바꾸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국정 기조 전환을 않은 채 사람만 바꿔 이전 정책을 밀고 나가려 하면 민심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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