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사업관리본부장 김승진 부사장(왼쪽),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 김선섭 전무(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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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해외사업 부문에 대해 임원 인사를 통해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 강화에 나섰다.
현대자동차(005380)는 30일 글로벌미래전략TFT장 김승진 부사장을 사업관리본부장에, 사업운영전략사업부장 김선섭 전무를 인도권역본부장에 임명했다.
특히 현대차 사업관리본부장에 오른 김 부사장은 현대·기아차의 해외권역본부 체제 기본 계획 수립을 추진해온 당사자로 알려져 각 권역본부 정착에 기여 할 적임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 윤승규(왼쪽부터) 북미권역본부장(겸직), 이종근 멕시코법인장, 김진하 러시아권역본부장, 이경재 슬로바키아법인장(사진=기아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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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아자동차(000270)는 △미국판매법인(KMA)장 윤승규 전무를 북미권역본부장(겸직) △기업전략실장 이종근 전무를 멕시코법인(KMM)장 △슬로바키아법인(KMS) 생산실장 이경재 상무를 슬로바키아법인장 △아중아지원실장 김진하 이사를 러시아권역본부장으로 각각 발령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해외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 재정비 차원의 인사”라며 “현대·기아차를 둘러 싼 글로벌 경영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 대응력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0월 해외 권역본부 체제 추진 계획을 발표해 올해 7월부터 북미, 유럽, 인도, 러시아 권역본부를 설립했다. 해외 권역본부는 현지 시장전략, 생산, 판매 등 통합 운영하는 역할을 한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본사와의 유기적 결합으로 현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기아차의 해외부문 인사는 사실상 마무리 됐다. 지난 7월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과 미국법인(HMA) 법인장, 베이징현대·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며 실적이 부진한 중국 미국 경쟁력 회복 기틀 마련했으며, 지난 16일에는 현대·기아차 중국 임원진을 대거 교체하며 인사혁신을 통해 조직 변화를 꾀했다.
한편, 기아차 현 슬로바키아법인장 김대식 전무는 기업전략실장에, 현 러시아권역본부장 정원정 이사는 유럽지원실장에 보임됐다.
현대차 현 사업관리본부장 김형정 부사장과 현 인도권역본부장 구영기 부사장, 기아차 현 북미권역본부장 임병권 부사장, 현 멕시코법인장 박우열 전무는 자문에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