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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과 외국자본이 합작해 설립된 대학 내 있는 공산당 조직 책임자에게 부총장 지위와 재단 이사직을 부여하도록 하는 새 지침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중국 내에 세워지는 외국 대학은 해외에 있는 대학이 49%의 지분을 갖고, 현지 파트너가 지분 51%를 갖게 된다. 독자적으로 학위를 수여하고, 해외에 있는 학교들과 교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새 지침은 학문의 자유에 불길한 결과를 미칠 것”이라며 “첫 번째 통제는 대학의 자기검열이고, 다음번 통제는 더욱 명백한 것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같은 조치는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이후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조치는 지난 8월 공산당과 교육성 관리들 사이에서 논의가 시작됐고 최종 결정은 당 대회 이후 이뤄졌다. 중국 공산당은 당 대회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인 독재체제를 강화하며 ‘시진핑 사상’을 홍보하고 있다. 시 주석은 당 대회에서 “정부, 군, 사회, 학교 등 그것이 동서남북 어디에 있든지, 당이 이 모두의 지도자”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