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4가 독감백신 WHO 사전적격심사 승인 획득

  • 등록 2016-12-22 오전 10:06:59

    수정 2016-12-22 오후 4:34:43

녹십자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제기구가 인증하는 4가 인플루엔자(독감)백신(사람에게서 독감을 일으키는 4가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모두 막는 백신)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우리나라에서 나왔다.

녹십자(006280)는 자사의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심사(PQ. Prequalification)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4가 독감백신으로는 프랑스의 사노피 파스퇴르 제품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사전적격심사는 WHO가 백신의 품질 및 유효성·안전성 등을 심사해 국제기구 조달시장 입찰에 응할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되는 일종의 품목허가다. 사전적격심사를 통과해야 유니세프 등 국제기구가 시행하는 국제 입찰에 응할 수 있다.

녹십자는 이미 기존 3가 독감백신은 사전적격심사를 받아 많은 나라에 진출해 있는데, 특히 중남미 국제기구 조달시장에서 2014년부터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허은철 녹십자 사장은 “이번 승인으로 4가 독감백신의 수출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며 “국제 사회의 보건 수준 향상에도 직접적으로 더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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