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한해운(005880)이
한진해운(117930) 주요사업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는 소식과 3분기 실적 부진이 겹치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9시59분 현재 대한해운 주가는 전일대비 10.26% 내린 1만7050원을 기록 중이다. 인수합병(M&A) 불안과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매도세로 나타나는 양상이다.
회사는 전날 한진해운 주요사업(미주노선·롱비치터미널)의 영업양수도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한국-미주 노선에 집중하고 컨테이너 영역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M&A 자금이 확인되지 않았고 주요 자산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3분기 영업이익은 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8%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등 실적 부진 우려도 겹쳤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 해운 자산 인수효과가 뚜렷하지 않고 한진해운 자산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한다”며 “M&A에 소요되는 자금 규모도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