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M&A승부사' 손정의 첫 접견..AI·IoT 투자 요청(종합)

규제개혁 등 투자촉진 정책-9대 국가 프로젝트 설명
  • 등록 2016-09-30 오전 11:03:35

    수정 2016-09-30 오전 11:32:39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벤처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을 접견한다. 박 대통령이 일본 최대 정보기술(IT) 투자기업인 소프트뱅크 창업자인 손 회장과 만나는 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접견에서 스마트 로봇·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규제개혁 등 투자촉진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뒤 우리 정부가 집중 육성하는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에너지 신산업과 자율주행차, AI 등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할 방침이다.

더 나아가 박 대통령은 미래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국 기업과의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는 희망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손 회장은 전날(29일) 오후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장시간 회동하며 IoT·반도체 분야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에는 “21세기는 인도의 것”이라며 인도 스타트업 기업들에 100억달러(12조원) 이상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손 회장의 관심이 기존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통신에서 금융은 물론 신재생 에너지, 로봇, AI, IoT 등 신산업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이 최근 고속 성장하고 있는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234억 파운드(35조원)의 현금으로 인수한 것도 IoT 분야에서 업계 선두로 자리매김하려는 포석이란 평가가 나온다.

손 회장은 ‘기업 인수·합병(M&A) 승부사’로 널리 알려졌다. 1981년 자본금 1억엔(약 14억원) 규모의 소프트웨어 도매업체 소프트뱅크를 창업한 이래 줄곧 대형 M&A를 통해 사세를 확장, 30여년 만에 80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연 매출액 9조엔(약 100조원)의 그룹으로 일궈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올해 블룸버그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Most Influential) 50인’ 명단에서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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