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직원 살 빼주는 회사

풀무원, 임직원 '건강 개선 복지프로그램' 성과
"과체중 또는 비만 위험 임직원 63%가 1~9kg 체지방 감량"
  • 등록 2014-12-24 오전 11:31:42

    수정 2014-12-24 오전 11:31:42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풀무원이 비만인 직원들의 살 빼기를 돕고 나섰다.

풀무원(017810)은 올 한해동안 임직원 103명을 대상으로 건강 개선 복지 프로그램인 ‘로하스 영양상담’을 운영했다.

풀무원 식문화연구원 소속 영양상담 전문가가 직원들의 체성분과 허리둘레, 혈액검사 등 기본 검진 자료 등을 바탕으로 생활습관 개선 목표를 설정해 주고, 식생활이나 운동 방법을 맞춤형으로 짜줬다. 매주 영양과 건강 정보 이메일로 보내기도 했다.

1년간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과체중 이상이거나 비만 위험성이 있는 70명의 직원 중에서 63%가 효과를 봤다. 많게는 9.4kg의 체지방을 감량한 직원도 있었다. 일부 참가자는 이상지질혈증, 고혈당 등 대사증후군의 위험요소가 낮아졌다.

풀무원 관계자는 “지난 2011년에는 개선율이 20%였는데, 2012년에는 25%, 올해는 63%로 갈수록 성과가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프로그램 참가자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풀무원은 성과가 좋았던 6명과 2개팀을 선정해 소정의 선물도 제공할 계획이다. 다양한 성공 사례룰 공유해 내년에는 더 많은 직원들의 참여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풀무원은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의 삶의 질과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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