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산업협회는 19일 소공동 프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4기 협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김정호 회장 체제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김 회장은 "전자나 자동차 산업 업계에서는 수출 20억불이 얼마 안되는 규모로 여길지 모르지만 따지고 보면 100억~200억불에 해당한다"며 "휴대폰 수출의 경우 부속품과 각종 로얄티를 떼야 하지만 게임은 거의 수익으로 잡히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수 8조원도 국내 광고 시장 규모가 1년에 7조~8조원임을 감안하면 큰 규모"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수문화프로젝트 추진과 게임산업의 세제 및 법제도 선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NHN(035420) 한게임 대표이기도 한 김정호 회장은 출범식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애플 앱스토어 같은 게임개발 유통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대중소기업간 협업 시스템을 강화한다고 했는데?
▲애플 `앱스토어` 같은 개념을 여러 게임회사들이 준비를 하고 있고, NHN은 4월에 게임학과 50군데와 함께 자유롭게 게임을 만들어 유통까지 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 준비는 2년간 해왔다.
비공개시범서비스(CBT)까지는 자유롭게 게임을 올려 인기를 끌면 게임물등급위원회에서 일괄적으로 등급 심의를 받게끔하는 구조다. 한게임 외에도 이러한 툴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자율심의는 큰 문제 없이 가능하겠으나, 매우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심의에 대한 협회 기준이 명확해야 하고,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패치심의는 비생산적인 것은 사실이다. 자율심의의 기준이 명확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아케이드와의 통합은 민감한 사안이다. 아케이드와 문화가 다르다.
-제일 먼저 추진하고 싶은 과제는?
▲첫째 게임업계 의견이 정책입법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둘째로 게임업계에 대한 인식 제고를 꾀할 것이다.
무엇보다 인식제고를 위한 게임업계의 실천이 중요하다. 교육과 공익적인 게임과 같은 기능성 게임을 런칭할 것이다. 한게임 내에도 기능성 게임 연구소를 정식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수십억 대의 예산을 투자해서 진행 중이다.
-기능성 게임이 수익이 되나?
▲된다. 기능성 화장품, 음료와 같이 기능성 게임도 성공할 수 있고 수익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자녀들을 위한 게임이나 교육적 효과가 입증된 게임이 나온다면 수익성이 있다. 곧바로 수익으로 연결되지는 않겠으나 역량이 축적된다면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지스타` 행사의 지방 개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게임업계의 가장 큰 홍보행사가 지스타이다. 지방에서 유치 열기가 뜨겁다. 부산과 대구 등에는 지스타 유치 조직까지 생겼다. 지역 결정은 문화부에서 결정할 뿐, 협회의 소관은 아니다. 지방에서 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 반드시 수도권에서 해야 할 이유는 없고, 지방에서 개최를 긍정적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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