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블록버스터 ''올메텍'' 日개발자와 공동판매

매출 증대 시너지 불구 이익 절반 분배는 부담될 수도
  • 등록 2008-03-14 오후 4:34:21

    수정 2008-03-14 오후 4:34:21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대웅제약은 내달부터 고혈압치료제 '올메텍'을 한국다이이찌산쿄와 공동으로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웅제약의 고혈압치료제 '올메텍'은 지난해 국내 제약업계 최대 히트작으로, 3년만에 전세계 2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블록버스터 약품인 올메텍을 원개발자인 일본의 다이이치산쿄와 공동판매하게 된 것.

공동판매는 '더블 힛 코프로모션(Double Hit Co-promotion)' 방식으로, 100병상 이상의 병원은 대웅제약과 한국다이이찌산쿄가 동시에 영업활동을 펼치고, 100병상 이하는 대웅제약에서 기존대로 단독 영업을 담당한다.

공동판매를 통해 발생되는 비용과 이익은 균등하게 분담해 분배된다고 대웅제약은 전했다.

대웅제약(069620) 관계자는 "공동마케팅을 통해 올메텍의 매출 증가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가"고 말했다.

하지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다이이치산쿄의 가세로 매출이 늘어날 수 있겠지만, 이익 분배의 부담으로 대웅제약의 수익은 더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배기달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종합병원에서 발생하는 올메텍 수익에 대해서는 다이이치산쿄와 절반으로 분배해야 하기 때문에 대웅제약의 이익은 다소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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