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창립 10주년을 맞는 엔씨소프트. 향후 10년의 청사진을 준비중인 엔씨소프트는 한미FTA 타결이 몰고올 게임업계 변화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을 갖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10년을 고민해야하는 시기에 FTA 타결됨에 따라 게임산업은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FTA타결로 방송분야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최근 아시아를 중심으로 미국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고 FTA타결로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망했다.
드라마 등 해외 문화가 국내에 유입되면서 한국 사회가 얼마만큼 이를 수용하고
독창성을 발휘하게 될 것인지 변화 흐름에 주목하겠다는 얘기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5월 게임포털인 플레이엔씨에서 하나의 아이디로 모든 게임을 즐길수 있도록 통합 아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며, 플랫폼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게임들을 퍼블리싱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차츰 변모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차기 성장을 이끌 게임으로 꼽히는 `아이온`과 `타뷸라라사`가 기대가 높은 만큼 게임 완성도를 높이고, 개발자 이탈로 주춤했던 `리니지3` 개발 프로젝트를 재검토해 더욱 재미있는 게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비전에 대해 "웹상에서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는 공간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지난 10년동안 많은 실패 속에 배운 교훈들이 많다"며 "올해부터 흥미로운 도전을 할 만반의 준비를 갖춘 만큼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