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대)어닝 시즌, 전망에 베팅하라

  • 등록 2007-01-22 오후 4:55:25

    수정 2007-01-22 오후 4:55:25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뉴욕증시가 어닝 시즌에 접어들었지만 투자심리를 회복시키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주 뉴욕 주식시장은 인텔과 애플 등 IT 핵심기업이 우울한 성적과 전망을 내놓자 실망매물이 쏟아졌다.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지금까지 스탠더드&푸어스(S&P)500 지수 기업 가운데 15%가 성적을 발표했고, 실적이 평균 9.3%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포드, 캐터필라, 이베이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이들이 어닝 시즌에 상승 모멘탐을 제공해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2일(현지시간)에는 신용카드 업체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반도체 기업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가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4분기 실적도 실적이지만 특히 실적 전망이 중요하다. 애플이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순익 전망이 예상치보다 낮게 제시돼 기술주에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토마스 로이드 글로벌 자산운용의 찰스 화이트 매니저는 "기업들이 호전된 실적을 내놓고 있지만 전망은 밝지 못하다"며 "투자자들이 도전에 직면했다는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12월 컨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도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주요 지표다. 이 지표는 지난 11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하며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지수는 통화 공급과 납품 실적, 핵심 자본재 주문, 재고 가격 등 10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경제지표 : 오전 10시 컨퍼런스보드가 12월 경기선행지수를 발표한다. 마켓워치 집계 기준, 이 지표는 0.1%로 전월과 같을 전망이다.

◇기업실적 :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4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마켓워치 기준, 76센트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EPS는 26센트였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EPS 전망치는 38센트로 전년 동기 43센트보다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주요일정 : 자넷 옐런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네바다주 리노에서 경제에 대해 연설한다. 지난주에도 옐런 총재가 연설을 했지만 통화정책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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