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은 아래턱뼈와 머리뼈사이의 관절로 이 관절뼈 사이에는 디스크(관절원판)가 있어 양쪽의 뼈끼리 직접 접촉해 생길수 있는 부작용을 방지하는 완충작용을 하게 됩니다.
이 디스크(관절원판)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정상 위치를 벗어나거나 마모되거나 디스크에 염증이 생길 경우 턱관절 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턱관절 장애는 관절 자체의 이상에 의해 생길 수 있지만 관절 주변의 저작근육, 목, 어깨근육의 긴장과 같은 근육의 이상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두 가지가 동시에 작용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통증의 범위가 좀 더 광범위해지고 두통, 어깨결림, 안면부 통증, 이명, 귀의 충만감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턱관절과 주위 근육의 이상을 총칭해 ‘측두하악장애’라고도 합니다.
턱관절 장애는 ▲사고나 외상등으로 턱에 심한 충격이 가해진 경우 ▲이갈이, 이악물기, 손으로 턱고이기 등과 같은 나쁜 습관이 있는 경우 ▲오랫동안 한쪽으로 음식을 씹어 양쪽 턱관절의 밸런스가 깨진 경우 ▲발치 후 오랫동안 보철을 하지 않아 치열이 붕괴된 경우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아래위 이가 교합이 잘 안 맞는 경우(부정교합) ▲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근육이 경직된 경우에 발생합니다.
디스크의 이탈은 임상적으로 입을 벌리거나 다물때 ‘딱’ 하는 소리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관절잡음(소리)이 있다고 해서 모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턱관절장애의 초기단계에 들어섰다고 보면 됩니다. 관절잡음은 전체의 30%가 가지고 있다고 할 정도로 흔하며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고도 큰 불편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턱관절에 통증이 있거나 관절잡음이 지나치게 큰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턱관절장애는 그 원인이나 증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관절자체의 이상인지 혹은 관련근육이나 치아의 이상인지를 분석해 이에 관련된 치료를 받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턱관절장애 치료를 위해 수술을 할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먼저 보존적이고 가역적인 치료법을 충분히 시행해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원인으로 열거한 이악물기, 손으로 턱괴기와 같은 나쁜 습관을 의식적으로 피하려고 노력하고 입을 너무 크게 벌리거나 오징어와 같은 질긴 음식물 섭취를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근막동통과 같은 근육의 문제를 피하기 위해 머리 어깨 등 바른 자세를 취하려는 노력과 맨손체조, 목돌리기와 같은 간단한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최광수 원장(위드미 치과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