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얼마나 올랐나..서초구 1위

상승률 높은 과천 용산 영등포 성동은 제외
  • 등록 2006-05-17 오후 3:41:20

    수정 2006-05-17 오후 3:41:20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정부가 거품이 끼었다고 지목한 버블세븐의 2년3개월간 아파트 값 상승률은 20-34%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상승률 7.5%의 3배를 넘는 것이다.

17일 국민은행의 주택가격 조사통계(2004년1월-2006년3월)에 따르면 버블세븐(강남 서초 송파 분당 평촌 용인 목동) 가운데 아파트 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서초구로 34.4%였다.

서초구에 이어 분당(28.8%), 송파(26.9%), 용인(25.9%), 평촌(24.7%), 강남(24.5%), 목동(20.4%) 순이었다. 그동안 집값 상승의 진원지로 지목되어 온 강남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다. 

주목되는 것은 정부가 버블세븐으로 지목하지 않은 지역 중에서도 아파트 값 상승률이 높은 곳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과천의 경우 32.8%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제외됐으며 용산(27.1%) 성동(21.3%) 등지도 이유 없이 빠졌다.

이와 관련, 한 전문가는 "정부가 만들어 낸 버블세븐은 정확한 가격 데이터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다분히 작위적인 분류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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