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공희정기자] 웅진코웨이개발을 흡수합병한
웅진코웨이(021240)의 초대 대표이사를 맞은 박용선 대표(
사진)는 2일 "합병으로 인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3년안에 비데, 정수기 등 적어도 세개의 명품을 만들어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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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이날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말까지 매출 1조2000억원, 경상이익 1050억원을 달성하고 2008년까지 매출 2조원에 경상이익 3300억원의 튼실한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연구개발비용은 135억원에서 250억으로 대폭 늘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렌탈 활성화를 위해서 `렌탈 하우스` 사업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 렌탈 하우스는 기존의 방문판매와는 차별화 되는 대리점 겸 전시장 형태로 연내, 전국100여개의 렌탈 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가 관리와 관련해서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통한 주당순이익 제고, 적극적인 주주가치제고 정책과 IR활동 등으로 주주들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용선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웅진코웨이 경영총괄 대표이사직을 맞게 됐는데. 소감은.
▲새로운 웅진코웨이의 경영총괄대표이사로 발령을 받은 지금의 마음은 기존 웅진코웨이개발이 힘들었던 시절에 대표이사로 첫 발령을 받았던 당시와는 많이 다르다. 첫 발령을 받았을 때보다는 여유가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하시겠지만 오히려 더욱 긴장되고 당시보다 더 강한 열정으로 가슴이 뛴다.
첫 대표이사 발령 때는 회사와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고민도 많았고 `제로(0)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는 여유와 젊은 패기로 경영을 이끌어 나가야 했다. 지금은 렌탈과 코디(CODY: Coway Lady) 서비스라는 모험적인 승부수로 부임기간동안 10배 가까운 매출액 성장을 거두면서 `도전과 변화`에 대한 진한 믿음이 생겼다.
- 합병의 배경은 무엇인가.
▲웅진코웨이는 연구개발과 생산을, 웅진코웨이개발은 판매와 서비스를 전문으로 역할분담을 해 왔다. 회사의 규모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이전과는 다르게 생활가전분야에서 대기업이나 해외 유명기업과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보다 발 빠르게 시장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
-새롭게 태어난 웅진코웨이의 비전과 전망이 있다면.
▲사업 모델을 하나의 법인에서 총괄적으로 관리하게 됨으로써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운영이 가능하게 돼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고객 및 시장의 요구에 대한 빠른 대응과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하게 된 것이 이번 합병의 가장 큰 이점이다.
중복 비용 등의 제거로 수익성을 개선시켜 더욱 많은 금액을 연구개발(R&D)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됐고 실제로 연구개발비용은 135억원에서 250억으로 대폭 늘어났다. 윤석금 회장님이 말씀하신 세계적인 일등 상품개발을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올해 말까지 매출 1조2000억원과 경상이익 1050억원을 달성하고 2008년까지 매출 2조 2000억에 경상이익 3300억원의 튼실한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사업 내용에 변화는 없나.
▲큰 변동은 없다. 다만 지금 까지 해왔던 사업에 더욱 투자하여 브랜드가치를 강화하고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렌탈 활성화를 위해서는 `렌탈 하우스` 사업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렌탈 하우스는 기존의 방문판매와는 차별화 되는 대리점 겸 전시장 형태로 연내, 전국100여개의 렌탈 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주방가구 브랜드 뷔셀은 현재 서울에 집중되어있는 뷔셀 갤러리를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브랜드의 영역을 확대하고 역량을 강화해 주방가구시장에서도 웅진코웨이의 깐깐한 서비스를 대중화 시킬 계획이다.
-합병이후의 기업문화는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
▲인원감축이 전혀 없는 합병이며 그간 사회공헌활동, 문화강좌, 기업캠페인 등을 두 회사가 공동으로 실시해 왔기 때문에 조직원간의 기업문화 갈등은 거의 없다. 특별한 종무식이나 단체 축구관람 등 즐거움을 축으로 하는 기존의 기업문화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노사가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기 위한 대화의 자리도 꾸준히 마련해 임원들만이 정책을 결정하고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직원들 스스로 참여하고 보람을 느끼는 신바람 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사람도 일을 할 때 신나는 `신끼` 가 있어야 능률이 오르지 않나? 노사가 모두 신바람 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곧 파워브랜드를 만들어내는 우량기업을 키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주가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나.
▲웅진코웨이의 최우선 경영방침은 주주중시 경영이며, 이를 위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는 주가부양과 주주가치를 증대시킨다는 취지 아래 두차례에 걸쳐 자사주 500만주를 매입해, 이 중 300만주를 소각한 바 있다. 또한 증권시장에서 웅진코웨이의 경영실적이 주가에 적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국내외 애널리스트 및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적극적인 IR활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현재 목표주가는 시장에서 1만9000원 ~ 2만원 사이에서 형성돼 있다. 투자자들의 합병회사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도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통한 주당순이익 제고, 적극적인 주주가치제고 정책과 IR활동 등으로 주주들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박용선 웅진코웨이 대표이사 약력
-1957년생 출생. 고대부고, 홍익대 경영학과 졸업
-한양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1981년 4월 헤임인터내셔널 입사(사원)
-1994년 8월 웅진미디어 관리이사 역임
-1996년 4월 웅진그룹 종합감사실장
-1998년 2월 웅진코웨이개발(주) 대표이사
-2005년 웅진코웨이㈜ 경영총괄대표이사 사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