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현대아산은 1일 적자폭을 최소화하고 사업지속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사장 및 실무 이사급 5명을 제외한 임원 전원을 퇴진시키고, 영업조직 중심으로 조직을 통폐합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
현대아산은 "육로관광과 관광특구 지정 등 북측과 합의한 금강산관광활성화 방안의 이행이 지연됨에 따라 금강산관광사업이 활성화될 때까지 적자폭을 최소화하고, 영업이익을 증대하기 위해 전 직원이 금강산관광 모객 영업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또 "전 임직원이 뼈를 깎는 아픔으로 자구책을 시행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민족적 사업인 금강산관광사업이 조기에 정상화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 관계기관, 그리고 온 국민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거듭 정부의 지원을 강조했다.
아산은 우선 김윤규 사장과 실무 이사급 임원 등 5명을 제외한 임원 전원이 10월 31일부로 사임했다. 김 사장도 사업이 정상화될 때까지 무보수로 근무하며, 5명외에 업무인수인계와 잔무정리를 위해 3-4명 정도의 임원을 당분간 자문역을 맡기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직원의 효율적 재배치를 통한 업무효율 증대 ▲상여금 축소 ▲복지후생비 및 기타 운영비 등을 축소하는 등 연간 약 30억원의 비용절감 방안도 마련했다.
현재 5본부1사업단(경협사업본부, 관광사업본부, 관리지원본부, 기술본부, 사업개발본본부, 개성사업단)으로 되어있는 본사조직을 영업조직 중심의 3본부(영업본부, 기획본부, 관리지원 본부)로 통폐합하여 축소, 운영한다.
또 북경사무소는 폐쇄하고, 속초사무소 및 금강산 현지 사업소도 단계적으로 축소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미활용 자산을 매각하고, 선박운항 및 호텔해금강을 전문업체에 위탁운영하는 한편, 카지노, 면세점 등 수익시설도 사업권을 포함하여 운영일체를 양도하는 등 사업운영시스템 개선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다.
이와 관련, 현대아산은 지난 7월 관광선이 4척에서 현대설봉호 1척으로 축소 운영됨에 따라 금강산 현지에서 미활용 되고 있는 관광버스 30대(약 7억원 상당)를 11월초에 베트남에 수출하기로 현대종합상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아산은 앞으로 육로관광 및 관광특구 지정 등을 전제로 국내외 모든 기업과 개인에게 사업권을 포함한 사업의 전 부문을 개방, 컨소시엄을 확대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 국민적 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사장은 관광특구 지정, 육로관광의 조속한 실시를 북측에 촉구하기 위해 오는 5일 금강산을 방문, 북측의 아태와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