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달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에서 △기지국 데이터 처리량(Throughput·기지국이 일정 시간 동안 성공적으로 전송한 데이터의 양) △통신 범위(Coverage·기지국이 제공하는 통신 서비스가 가능한 지리적 범위) △에너지 효율성 등을 향상하기 위한 AI-RAN 기술을 시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 휴대폰과 코어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RAN은 전송 속도, 통신 품질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또 이동통신 사업자의 에너지 사용 면에서 RAN, 코어 네트워크, 데이터 센터 등 전체 통신 네트워크 가운데 RAN의 비중이 가장 큰 만큼 에너지 절감 기술의 필요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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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AI 기반으로 송신 신호 세기에 따라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이전보다 큰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였다.
주요 통신 사업자들은 삼성전자의 AI-RAN 선도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스티븐 라이스 버라이즌 상무는 “미래 RAN 연구에 대한 인상적인 시연”이라고 했고, 타케히로 나카무라 NTT 도코모 표준화 책임자는 “삼성의 기술이 AI-RAN의 상용화를 촉진하고 6G 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찰리 장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6G연구팀장 상무는 “AI-RAN 실현을 위해 파트너사들과 지속 협력해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