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GS컨소시엄, 위례신사선 포기…새로운 사업자 찾을 것"

제324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의
"민투사업 여건 악화…컨소시엄 참여기업 포기 의사"
"민자 사업 재공고 후 여의치 않으면 재정사업 가능성도"
"의외의 사업자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 있어"
  • 등록 2024-06-11 오전 10:31:44

    수정 2024-06-11 오전 10:36:38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은 위례신사선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GS건설 컨소시엄이 사업 포기의 뜻을 내비쳤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서울특시의회 인터넷 생방송)
오 시장은 11일 제324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 시정질의에서 위례신선 사업 추진 진행사항을 묻는 유정인 국민의힘 시의원의 질의에 “민간투자사업의 여건이 악화해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이 이미 포기의사를 밝혔다”며 “GS측은 더이상 사업에 들어올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받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민자 사업을 재공고하고,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재정사업으로 돌릴 생각도 있다”며 “실무 측 얘기로는 의외의 사업자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좋은 소식이 있을 수 있냐는 유 시의원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서울 강남구 신사역(3호선·신분당선) 구간 14.7㎞에 11개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008년 2기 신도시로 건설된 위례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계획됐지만, 10년 넘게 첫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유 시의원은 위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뉴욕 감성의 특화거리 조성 △트램 개통 이후 무료 탑승기한 운영 △기후동행카드 연계 등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현재 시에서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상권을 만드는 데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며 “기본적인 인프라가 우수한 곳이라 여건은 좋다고 생각한다. 구상을 갖고 지역 상인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제안하면 지역 특성 상권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답했다.

트램의 무료 탑승과 기후동행카드 연계에 대해서는 “실무적으로 극복해야할 점이 있다”며 “중점적으로 논의해보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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