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보안장비 전문기업
하이트론(019490)씨스템즈가 시큐웍스와 안전 솔루션 분야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 김민식(오른쪽) 하이트론씨스템즈 대표이사와 박기성 시큐웍스 대표이사가 지난 23일 안전 솔루션 분야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하이트론씨스템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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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론씨스템즈는 보안장비 전문기업으로 보안 카메라·저장장치 등의 개발·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최근 AI(인공지능) CCTV 브랜드인 ‘HASS’(Hitron AI Surveillance Solutions)를 출시했다.
시큐웍스는 음장(Sound Field) 기반 AI 스마트센서 전문기업으로 특정주파수(인간이 들을 수 없는 비가청주파수)의 소리를 방사해 음장을 형성하고 AI 솔루션으로 음장 변화를 분석해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하이트론씨스템즈가 보유한 AI CCTV 기술과 시큐웍스의 음장 변화 감지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 솔루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업현장과 독거노인 등의 생활공간에서 발생 가능한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 솔루션 사업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하이트론씨스템즈는 자사의 영상 데이터 확보·전송 기술과 시큐웍스의 음장 스펙트럼 변화 분석 기술의 결합으로 영상 장비의 감시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무인 주차장 감시 사업 분야와 함께 앞으로 전기차 충전 이상징후 감지 분야 등에 해당 솔루션을 적용해 사업화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인증 획득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도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지능형 CCTV 등 물리보안을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이트론씨스템즈는 본 MOU를 바탕으로 자사 AI 솔루션의 기술력을 강화해 물리보안 분야 정부 인증 획득을 추진하며 국내외 제품 판로 확보에도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하이트론씨스템즈는 최근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 보안 업체들의 세계 시장 진출이 제한되는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를 보안업계의 새로운 기회로 보고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해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