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유가 더 뛴다…원유·원자재 투자가 최고의 베팅"

제프 커리 원자재리서치 대표 "유가 단기적으로 더 뛴다"
"인플레·금리상승·지정학 위험 등 3대 악재에 모두 헤지"
  • 등록 2022-11-02 오전 11:49:29

    수정 2022-11-02 오후 7:04:41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금처럼 높은 인플레이션과 뛰는 시장금리, 계속되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모두 회피하기 위해서는 원유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에 투자하는 것이 최선의 베팅이 될 것이라는 추천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제프 커리 골드만삭스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부문 대표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가 단기적으로 훨씬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금융시장을 괴롭히는 이들 3대 악재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선 이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제프 커리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대표


그는 “원유와 원자재는 현재 우리가 처해 있는 환경 하에서는 가장 좋은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일뿐 아니라 금리 상승에 대해서도, 지정학적 위험에 대해서도 헤지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실제로도 원자재는 지금까지 양호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포트폴리오 내에 미국 에너지와 소재 기업들이 상당수 포진돼 있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북미 내추럴리소스 상장지수펀드(ETF)는 올 들어 지금까지 25%에 이르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원유시장의 타이트한 펀더멘털을 이유로 국제유가가 내년 1분기 중에 배럴당 115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4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골드만삭스 전망치는 이보다 22~30%나 높은 것이다.

S&P 북미 내추럴리소스 ETF 주가 추이


커리 대표는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한 미국으로 인해 공급 부족이 생기고 미국이 이를 다시 채워 넣을 경우 국제유가가 이 전망치보다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조치 이행 역시 유가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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