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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밀라의 어머니 메리 제인 멘도자는 지난 17일 아이를 데리고 동네 소아과를 찾았다. 카밀라가 복통, 구토, 고열 등의 증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후 의사의 권고에 따라 탈수증을 치료하기 위해 카밀라는 살리나스 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 그곳에서 의사들은 체온을 낮추려 카밀라의 몸에 차가운 수건을 덮었고, 손가락에 산소 농도 측정기를 달기도 했다.
의사들은 카밀라에게 정맥주사(IV)를 놓으려 했지만 아이의 작은 팔에서 혈관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간호사가 아이에게 주사를 놓았지만 아이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약 10분 뒤 주사는 제거됐다. 멘도자는 “침대에 누워있던 아이를 안아 올렸고, 그때 아이도 나를 안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면서 “의료진이 내게서 카밀라를 데려가면서 ‘편히 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흐느꼈다. 의료진은 카밀라를 어머니와 떨어뜨려 놓았고, 이후 아이가 탈수증으로 사망했다고 선고했다.
카밀라는 구급차에 실려 다시 살리나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그곳에서 카밀라는 뇌부종으로 인해 끝내 숨을 거뒀다.
멘도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카밀라는 소중한 존재였다”고 슬픔을 호소했다. 그는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정의가 실현되는 것”이라며 “의사들에게는 원한이 없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바뀌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산 루이스 포토시주 당국이 이 사건을 조사 중이며, 카밀라에 대한 부검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