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파트너스 측은 “사조오양의 시가총액이 사조오양이 소유한 광화문 투자부동산의 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900억원대에 그치는 등 시장에서 사조오양이 극도로 저평가되고 있다”면서 “사조오양의 이사회가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배주주의 이익을 위한 의사결정을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사회를 견제할 수 있는 독립적인 감사위원의 선임: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이상훈 교수 △독립적인 이사회 구축을 위한 정관 변경: 집중투표제 도입 등 △모자회사 동시상장으로 인한 구조적 이해충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자발적 상장폐지: 청산가치(약 3천억원 이상) 이상의 가격에 상장폐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 및 자기주식 100억원 매입 등을 제안했다.
차파트너스는 금년 사조산업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조오양이 사조산업의 주주로서 주당 1,500원의 사조산업 주주제안 배당안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사조산업의 주주들이 제안한 주당 1500원의 배당안은 배당성향 16.5%의 합리적인 배당안이라고 설명했다.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운용 중인 펀드를 통해 사조오양의 지분 1.7%를 보유한 집합투자업자다. 차파트너스는 지난 2월 11일 사조오양의 정기주주총회 안건상정을 위한 주주제안을 하였고, 3월 3일 의결권 대리행사권유 참고서류를 공시해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표대결에 나설 예정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