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지수가 25일 장 시작과 동시에 4% 넘게 오르며 1700선 턱밑까지 밀고 올라갔다. 미국 중앙은행의 무제한 양적완화와 금융 지원, 한국 정부의 100조원 규모 금융시장 안정 대책 등이 쏟아지며 시장 불안이 완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8% 오른 1678.81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 등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고강도 경제·금융대책을 발표하고 간밤 미국 다우지수, 유럽 스톡스600 지수 등 글로벌 증시도 일제히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분위기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주식 355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022억원, 531억원가량을 팔아치우고 있다. 특히 연기금 등이 1044억원 규모를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모든 업종의 주가가 오른다. 운수·창고가 6.92%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크다. 운수·장비(7%), 은행(5.96%), 증권(5.87%), 철강·금속(4.99%) 등도 5%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생활건강(051900)(-0.44%)을 제외한 9개가 오름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전일보다 4.37% 오른 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4.3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
NAVER(035420)(2.56),
셀트리온(068270)(0.54%) 등도 줄줄이 주가가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