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질 일어나고 가려운 건조증, 보습에 신경써야
피부가 건조해지면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며 가려움증이 생긴다. 허벅지나 복부, 팔, 다리와 같은 부위가 많다. 특히 밤에 가려움이 심해져 밤새 잠 못 이루고 긁적이는 경우가 다반사.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거나 긁으면 진물이 생길 수도 있다. 심하게 긁다 보면, 세균이 감염돼 곪을 수도 있다.
겨울철 피부 건조증을 막기 위해선 각질을 심하게 미는 것을 피하고, 목욕 후에는 충분히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 또 가렵다고 긁는 것 보다 얼음을 비닐로 싸서 가려운 부위에 대면 가려움증을 덜 수 있다. 또한 추울수록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피부 자극을 방지하고 보온 효과를 내는 것이 현명하다.
이 시기는 움직임이 줄고 체중까지 급격히 늘어 튼살이 생길 수 있다. 튼살은 한번 생기면 저절로 회복이 되지 않으므로, 예방이 최선이다. 평소보다 물을 자주 마셔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고, 춥다고 움츠러들기 보단 운동을 통해 살이 급격히 찌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샤워 후 보습크림을 꼼꼼히 바르면서 마사지를 하고, 근력운동을 통해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 된다.
권연숙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겨울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튼살로 고민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튼살이 처음 생겼을 때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피부 재생효과가 있는 비타민A 유도체 연고를 바르면 효과적이다” 며 “하지만 한번 튼살은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남아있는 튼살 자국이 고민이라면 전문의의 도움으로 상태를 호전시키는 것이 방법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