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NFC 모바일 결제시장 활성화 나섰나

정부·이통사·제조사·카드사·통신과금사업자 협의체 구성
올 하반기부터 NFC 단말기 출시..활용 본격화
  • 등록 2011-03-29 오전 11:59:14

    수정 2011-03-29 오전 11:59:14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올 하반기부터 근접통신(NFC·Near Field Communication) 기반의 모바일 결제시장이 활성화된다.

소비자들은 하반기부터 본격 출시될 NFC칩 내장 단말기를 이용하거나 종전 단말기에 NFC칩이 내장된 스티커·휴대폰고리 등을 달아 사용할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근접통신(NFC) 기반 모바일 스마트라이프 서비스 활성화 계획`을 29일 발표하고, NFC를 활용한 모바일 결제와 다양한 응용서비스 제공 준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NFC는 두 대의 스마트 단말기간 약 10cm 이내 거리에서 데이터를 양방향으로 통신할 수 있는 근접 무선통신 기술의 하나다. 관련시장은 2014년께 전세계 모바일 결제거래 1조1300억달러중 3분의1인 37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또 2015년에는 전체 휴대폰의 약 85% 이상에 NFC 기능이 구현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NFC 기반기술이 활성화 되면, 단말기 접촉을 통해 대금결제·계좌이체·명함교환이 가능해진다. 응용서비스 분야에서도 개인인증(출입문 개폐·노트북 사용인증)·건물 및 차량 원격관리가 가능해진다.

또 박물관 관람시 오디오북 대여를 하지 않아도 NFC 단말기로 작품해설을 들을 수 있고, 주차장 벽면에 설치된 테크를 NFC 단말기로 읽어들여 주차위치를 스마트폰에 자동입력할 수도 있다.

방통위는 국내기업들의 NFC 시장 활성화를 위해 우선 이통사·제조사·카드사·통신과금사업자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를 통해 응용서비스 발굴 및 보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매년 명절때 공무원에게 3만원 짜리 전통시장 쿠폰을 지급했던 것을 모바일 쿠폰으로 바꿔, NFC 결제비중을 늘려나가는 방법도 강구하기로 했다.

또 단말기 도난·분실 등 보안을 위해서도 보안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앞서 테스트베드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TRI에 따르면, NFC 기반 서비스는 향후 5년간 1조34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3475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5707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근접통신(NFC) 기반 서비스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라 우리나라 사업자들의 기술 경쟁력을 잘 활용하고, 응용서비스 경험을 먼저 쌓는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분야"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올 상반기내 NFC협의체를 통해 인프라 확산분과, 시범사업분과, 기술개발분과, 응용서비스 표준화분과 등 4개분야를 두고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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