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삼성에 따르면 지난 2003년 1월 밀봉된 소형 타임캡슐의 하단부에는 '2003년 1월 9일 우리의 모습과 꿈을 이 작은 공간에 간직하다. 2011년 1월 9일 오늘, 우리의 소망이 풍성한 열매로 맺어 있음을 확인하리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타임캡슐은 지난 9일 삼성그룹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신라호텔에서 열렸던 이 회장 칠순 생일 축하행사 도중 개봉됐다.
삼성 관계자는 "8년전 밀봉됐던 타임캡슐이 칠순 만찬 행사때 개봉됐다"면서 "내용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의 이른바 '타임캡슐 경영'은 실적달성을 위해 자주 쓰이는 경영 수단 가운데 하나다. 삼성생명은 지난 2007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타임캡슐 제막식을 갖고 이를 본관 로비 공중에 설치한 바 있고, 삼성전자는 지난 2000년 9월 개최한 디지털 전진대회에서 3년전 봉한 타임캡슐을 개봉해 목표달성을 자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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