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일만에 숨고르기..2000선은 지켜내(마감)

  • 등록 2007-10-04 오후 3:31:33

    수정 2007-10-04 오후 6:10:36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4일 코스피가 2000선 돌파에 따른 부담감에 하루 쉬어가는 모습을 연출했다. 8거래일만에 약세다.

쉬지않고 올랐다는 피로감이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추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간밤 뉴욕증시가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중국증시 휴장중에 홍콩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하지만 3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2000선을 무난히 방어해 내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 발표된 남북정상의 합의문도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49포인트(0.52%) 하락한 2003.6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하락세였지만 내용면에서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다. 한 번 쯤은 급등에 대한 부담을 털고 가는 것이 장기적인 지수 흐름에도 좋다는 판단이다.
 
조정장세였지만 오히려 예상보다 낙폭이 제한적이어서 기대감 역시 예상보다 큰 것 아니냐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원종혁 SK증권 연구원은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포스코의 하락세를 제외하고 시장 전반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이라면서 "고점을 예단하지 말고 지수가 밀릴 때마다 조금씩 사두는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전날 12.33% 급등하며 76만5000원까지 치솟았던 포스코(005490)는 이날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되면서 하루에만 8.50% 빠지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외국계 창구로 151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움직임이 강했다.

이에 철강금속업종의 하락폭은 6.02%에 달해 타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컸다. 이밖에 전기전자업종도 2.16%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 대형종목 위주로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005930)가 2.42% 하락한 것을 비롯, LG필립스LCD와 하이닉스 등도 4%대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일부 주도주의 상승세는 오늘도 계속됐다. 특히 남북공동선언 발표로 경협사업의 수혜가 기대되는 기계, 건설 등의 업종은 3% 대의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주식시장 전반에 대한 기대감에 증권업종도 3.02%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대형 금융주의 상승세도 계속됐다. 국민은행(060000)과 신한지주,우리금융 등이 무난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3323억원을 순매도 하는 가운데서도 개인이 2531억원, 기관이 452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방어에 나섰다. 기관 가운데서는 투신이 1305억원을 순매도해 물량 정리에 나선반면, 연기금은 열심히 사모으는 양상이었다.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서면서 거래규모의 급등 양상은 오늘도 계속됐다. 오늘 하루 거래대금은 8조1985억원으로 전날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8조원대의 거래대금을 자랑했다. 거래량은 4억5620억주.

상한가 11종목에 오른 종목은 336개였고, 내린 종목은 460개, 하한가는 3개였다. 69개 종목이 보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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