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양효석기자]
국민은행(60000)은 2002년말 현재 은행계정 자산총액은 전년대비 9.3%, 14조6000억원 증가한 171조5000억원이며, 원화대출금은 22.9%, 21조7000억원 증가한 116조4000억원이라고 5일 밝혔다.
원화대출금 증가율 22.9%는 타행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으로, 국민은행은 "수익성과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둔 영업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의 2002년도 당기순이익과 충당금적립전이익은 각각 1조3103억원과 3조596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2001년도 공식적 회계처리 방식인 매수법에 의한 실적과 대비할 경우, 각각 76.9%와 64.3%가 증가했으며, 총자산순이익률(ROA)와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0.81%와 13.04%로 전년대비 각각 0.05%포인트와 0.43%포인트가 개선됐다.
그러나 단순통합법에 의할 경우 당기순이익과 충당금적립전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4%포인트와 11.8%포인트 감소했으며,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각각 0.17%포인트와 5.12%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주로 충당금적립기준 강화에 따른 수익감소 3711억원과 신용카드부문의 자산건전성 악화에 따른 은행내 카드사업부문 충당금부담 및 국민카드사 지분손 4133억원에 따른 것이다.
국민은행은 이런 영향을 배제한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적극적인 상각과 충당금 적립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89%로 전년대비 0.67%포인트,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충당금적립비율은 65.4%로 1.4%포인트가 각각 개선됐다.
연체율은 2.84%로 전년대비 0.33%포인트 악화되었으나 2002년3분기대비로는 0.22%포인트 개선됐다. 관심사항인 신용카드 연체율은 11.39%로 상승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1개월미만 연체율은 2.91%로 나타나 2분기 3.52%를 정점으로 2분기 떨어지며 개선됐다.
한편, "2003년도에는 통합시너지 구현을 모토로 수익성을 고려한 자산증가, 수수료 수입 확대, 리스크관리 선진화, 자산건전성 제고 및 주주가치 증대에 중점을 두어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국민은행은 밝혔다.
국민은행은 "대출금 증가율은 마진율을 고려해 전년보다 낮은 15%내외를 목표로 했으며, 수익증권판매 9조원, 방카슈랑스 초기 시장점유율 40% 점유, 로또복권 판매의 안정적 정착 등을 통해 수수료 수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며 "일정 수준이상의 안정적 배당률 유지, 정부주식 매입 및 일부 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증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