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난립한 ‘정당 현수막에 대한 구민 인식 조사’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송파구가 지난 1일부터 14일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는 총 9744명이 참여했다. 특히 조사 시작 7일 만에 7000명이 넘는 구민이 응답하고 구청 대표 블로그에는 100개가 넘는 관련 댓글이 달리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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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하게 게시된 정당 현수막에 대한 피로도가 매우 높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정당 현수막 내용이 비방·중상·조롱인 경우 구청에서 즉시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이 92.7%, ‘도시 미관과 안전을 저해하는 경우 즉시 철거해야 한다’가 94.7%에 달해 ‘철거 필요성’을 강하게 내비쳤다.
송파구는 조사 결과를 반영해 향후 구 자체적으로 정당 현수막 관리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설문조사에 적극 참여해 솔직한 의견을 주신 구민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지역 실정과 현실에 맞는 정당 현수막 관리 방안을 마련하여 정당의 활동 자유를 보장하면서 구민의 안전과 도시미관까지 지키는 접점을 찾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