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8일 발표한 ‘중국의 봉쇄조치 시나리오별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 국내총생산(GDP)에 중국의 최종 수요가 기여한 비중은 7.5%로 해외 국가 가운데 가장 컸다. 중국의 봉쇄 조치로 수입 수요가 줄어든다면 한국의 대중 수출과 경제성장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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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이 봉쇄 조치를 취한 지역은 상하이와 베이징으로 이들 지역이 중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4%에 달한다. 봉쇄 지역의 경제 비중이 10% 수준일 때 전면 봉쇄 기간에 따라 중국 GDP는 최소 0.85%포인트(6주)부터 최대 1.4%포인트(10주)까지 하락하고 한국 GDP 역시 0.06~0.11%포인트 내릴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심해져 중국 GDP 10.9%를 차지하는 광둥이나 10.1% 비중인 장쑤 등까지 봉쇄 조치가 확대된다면 한국 GDP 성장률은 0.05~0.32%포인트 하락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8주 전면 봉쇄를 가정하면 한국 GDP는 0.26%포인트 떨어지고 제조산업별로는 전기장비(0.08%포인트)와 화학(0.024%포인트), 기초·가공금속(0.016%포인트) 등이 영향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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