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죽은 반려견 사진 SNS 올리며 "미안하고 고맙다"

반려견 장례식인 듯한 사진 올리며 애도
논란 계속됨에도 "미안하고 고맙다" 다시 사용
회사 측 "정치적 문구 해석은 지나친 억측" 답변 고수
  • 등록 2021-06-08 오전 11:38:53

    수정 2021-06-08 오전 11:38:53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죽은 자신의 반려견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추모하며 또 다시 “미안하고 고맙다”고 표현했다.

(사진=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인스타그램)
정 부회장은 지난 7일 SNS를 통해 흰색 종이를 덮은 개의 사진을 올리며 “실비 2012~2021”이라며 “나의 실비 우리집에 많은 사랑을 가져다 주었어 실비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 OOO OO OOOOO O O OOO”이라고 썼다.

주변에 테니스공, 강아지 간식과 같이 평소 개들이 좋아하는 장난감과 활동 중인 모습을 켜 놓은 모니터, 국화꽃도 배치했다. 장례식과 같은 분위기다. 자신의 반려견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리며 애도하는 의도로 글을 올린 것으로 읽힌다.

다만 최근 논란을 빚었던 ‘미안하고 고맙다’는 표현과, ‘O’을 활용한 글을 고수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말 정 부회장은 자신이 먹은 음식 사진을 게재하며 “미안하다. 고맙다”란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해당 문구가 정치인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 남긴 추모글에서 따왔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결정한 2017년 3월 10일 팽목항을 찾아 방명록에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천만 촛불이 되었다”며 “미안하다. 고맙다”고 적어 적절성을 놓고 설전이 벌어진 바 있다.

정 부회장은 논란이 이어졌음에도 다양한 형태로 같은 메시지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랍스터와 생선 사진을 올리며 “오늘도 보내는 그들ㅠㅠ 뭐라 딱히 할 말이 없네 OOOO. OOO”이라고 적었다. 직접 쓰지는 않았지만 ‘O’을 통해 ‘미안하다. 고맙다’는 표현을 한 셈이다. 붉바리 요리 사진과 함께 ‘sorry and thank you’(쏘리 앤드 땡큐)라고도 썼다.

신세계그룹 측은 “인터넷에서 많이 사용하는 표현”이라며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확대 해석이고 억측”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 표정부자 다승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