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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작곡가의 친조카 데이비드 안 씨는 8일 “김 회장은 안익태 선생에 대해 민족반역자로 규정하는 등 수차례 ‘사자의 명예’를 훼손했기 때문에 내일(9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족 측은 “해당 영상은, 독일 유학생 송병욱이 지난 2006년 독일 연방문서보관소에서 발견한, 베를린 필하모니 대극장에서 안익태가 지휘하는 영상물이지 독일 정부가 안익태의 친일·친나치 자료라고 규정해 전달한 자료가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마치 독일 정부가 안익태의 친일·친나치 관련 자료를 광복회에 전달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유족 측은 김 회장이 여러 차례 각종 언론을 통해 “안익태가 일본의 베를린 첩보를 담당했다”, “안익태가 작곡한 애국가의 가사가 불가리아 민요를 베꼈다”, “안익태가 작곡한 ‘만주 환상곡’ 일부가 ‘코리아 환상곡’으로 소개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친 것도 비판했다.
‘광복절 기념사는 개인 생각이 아닌 30차례나 내부 검토를 거친 광복회의 공식 입장’이라는 김 회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유족 측은 “김 회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광복회에 대해서도 거액의 민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