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SK바이오팜은 미국 파트너사인 재즈 파마슈티컬스가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기면증 신약 ‘솔리암페톨’(제품명 수노시)의 미국 시판을 다음 주부터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중추신경계 혁신신약이 FDA 승인을 받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솔리암페톨은
SK(034730)의 26년 제약사를 대변하는 프로젝트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이번 출시는 대한민국에서 개발한 중추신경계 혁신신약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솔리암페톨 개발 경험을 대한민국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솔리암페톨을 발굴해 임상1상을 마친 후 기술수출했으며 글로벌 상업화 권리를 인수한 재즈가 임상3상을 마무리한 뒤 FDA의 승인을 받았다.
이 약은 기면증과 수면무호흡으로 인한 과도한 주간 졸림증을 가진 성인 환자의 각성효과를 개선하는 약으로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를 막는 이중작용을 한다.
파트너인 재즈는 수면장애 분야 글로벌 1위 제약사다. 재즈는 지난해 11월 유럽 판매를 위한 허가를 신청해 올해 4분기 안에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미국 출시로 SK바이오팜은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받게 된다. SK바이오팜은 솔리암페톨의 한·중·일 등 아시아 12개국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련 시장 상업화를 위한 마켓 분석과 인허가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