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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권 차관은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72차 국제조세협회(IFA) 연차총회 개회식 축사에서 “국제 논의 흐름과 이해 관계자의 의견수렴 등을 바탕으로 제도 개선 또는 조세조약 개정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 차관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2015년부터 벱스(BEPS)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며 “한국도 그간 벱스 논의와 이행에 적극 참여하여 많은 진전과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벱스 프로젝트는 조세회피에 대한 국제공조 프로그램이다.
고 차관은 “국제조세 체계는 국제 거래에서 발생하는 세수가 공정하게 배분되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안정적인 글로벌 경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38년 설립된 국제조세협회는 국제조세 관련 학술 연구 목적의 민간단체로 114개국 1만2900명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학술대회는 매년 80개국, 2000명 내외가 참가하는 행사로 한국에서는 올해 최초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