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건설, 250억 자금조달로 바이오사업 추진(종합)

기존 건설사업 유지…신규사업과 시너지 기대
신규 경영진 바이오 관련 경험·네트워크 풍부
  • 등록 2016-08-22 오전 11:18:55

    수정 2016-08-22 오전 11:28:13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제약, 바이오, 뷰티사업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성지건설(005980)이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운영자금을 조달한다.

성지건설은 에프아이티테크놀리지, 홍콩 리덕상무 유한공사, 토러스투자 등을 대상으로 25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에프아이티테크놀리지가 100억원을 출자하고 홍콩 리덕상무 유한공사와 토러스투자가 각각 50억원을 투자한다. 제미니투자와 스퀘어투자자문도 각각 30억원, 20억원 규모의 CB를 인수한다. CB 표면이자율은 0%이고 만기이자율은 4%다. 내년 9월19일부터 2019년 8월19일까지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고 전환가액은 2410원이다. 납입 예정일은 다음달 19일이다.

성지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제약 및 바이오, 뷰티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데 사용한다”며 “신규사업 관련 기업을 인수·합병(M&A) 하거나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이비팜홀딩스는 지난 6월 성지건설 지분 40.0%(389만9266주)를 취득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난 5월16일 설립한 아이비팜홀딩스는 의약품 제조와 도·소매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등록했다. 성지건설은 지난달 1일 임시주총을 열고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개발, 제조, 도소매 등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최근 조직 개편과 사옥 이전 등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내부 정비를 마쳤다. 회사측은 앞으로 기존 건설업은 유지하는 가운데 이들 신규사업으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신규 경영진이 제약 및 바이오사업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중국에서도 관련 사업을 할 네트워크를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와 중국 내에서 바이오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건설 소요가 많을 것”이라며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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