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 신화망은 니콘이 2005년 6월부터 10월까지 중국에서 판매된 디지털 싱글렌즈 리플렉스(DSRL)용 배터리 EN-ELS 모델 약 1만건을 회수하는 조치를 내렸다고 8일 보도했다.
니콘은 DSRL D50, D70, D70s, D100 모델에 사용되는 이 배터리에서 발열 현상이 나타나 화재가 일어날 우려가 있어 전격 무상 교체를 실시한다고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에 전했다. 니콘은 이 배터리 모델에서 화재가 발생한 적이 없지만 자발적으로 리콜 조치를 결정했다. 이는 올해 들어 추락한 니콘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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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은 즉시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를 통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사과했고 리오타 사타케 니콘 대변인을 통해 무상 수리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이 방송에 지적된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 소비자로부터 외면 받을 수 없어 꼼짝없이 굴욕을 감수해왔다.
2011년에는 금호타이어 중국법인장이 CCTV 프로그램 ‘소비자 주장’ 방송에 직접 출연해 타이어 품질 문제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하고 해당 제품 30만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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