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망받는 애널리스트에서 자문사 대표로 변신한 정우철 바른투자자문 대표를 2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만났다. 그는 “지난 2000년부터 애널리스트 생활을 하면서 이제는 가장 편한 일이 됐다”며 “앞으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우철 바른투자자문 대표는 지난 2000년 대우증권에서 애널리스트 생활을 시작한 이후 동양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서 활동했다. 14년 동안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총 80여 차례나 각종 언론사가 주관하는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됐다. 자타가 공인하는 인터넷·소프트웨어 업종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베스트 애널리스트였다.
이어 “우리 경제는 이미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앞으로 고객 맞춤형 자산 관리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투자자문사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 정 대표의 변신에 힘을 실어준 것.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수익을 내지 못하는 기존 자문사와 운용사도 적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오히려 “주식시장이 쉬웠던 적이 있었느냐?”라며 반문했다.무엇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경제지표보다 먼저 반응하는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할 수 있는 질문이다.
자문사를 선정할 때는 당장의 수익률보다 자문사의 투자 철학을 먼저 봐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그는 “운용철학과 스타일을 믿고 투자하는 것이 밝은 미래를 보장한다”며 “바른투자자문은 수수료 수익보다 고객의 수익을 먼저 생각하는 자문사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