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투자규모는 지난해 사상 처음 10조원을 넘어섰다. 포스코는 지난해에는 포항 4고로 개보수작업, 광양 후판공장 준공, M&A(인수합병) 등에 총 10조4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대우조선해양 인수 불발로 4조9000억원 투자에 그쳤던 2008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였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대우인터내셔널, 성진지오텍 등을 인수하는데 4조원 가까이 투입하면서 투자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올해 전세계 경기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철강 경기의 회복 속도가 더딜 것이란 관측이 포스코가 투자 규모를 줄인 배경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대우인터내셔널처럼 굵직굵직한 M&A 계획이 없는 것도 투자 규모가 축소된 배경 중 하나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세계 철강 경기 회복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상되면서 포스코의 투자 규모가 작년만큼 커질 수 없는 상황"이라며 "포스코는 올해 철강제품 생산능력 확대 등에 중점을 두고, 투자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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