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르노삼성, GM대우, 쌍용차(003620) 등 국내 자동차 업체 모두 마찬가지다. 외국 브랜드의 자동차는 말할 것도 없다.
국내에 체계화된 한국인의 체형 데이터가 없었기 때문이다.
현대차 등 국내 자동차 업체가 설계한 내수용 자동차는 모두 외국의 인체정보 데이터 업체로부터 중동 지역 등 다른 나라 사람들의 체형 정보를 활용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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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과 2004년에도 전국적인 한국인 체형 정보를 측정했지만, 자료만 모았을 뿐 기업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화 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술표준원에 있던 각종 장비와 데이터를 건국대학교 i-Fashion센터에 넘겨, 다양한 활용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인체 체형 정보의 산업적 파급력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의류뿐 아니라 자동차, 건축, 가구, 전자제품 등 사람이 쓰는 제품 대부분이 체형 정보를 기반으로 설계된다.
건국대 i-Fashoin센터에서 3D 스캔 기술을 이전받은 맞춤형 골프장갑업체 디엔엠에프티는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메이커인 나이키로부터 수주 의사를 받아놓은 상태다.
박창규 건국대 i-Fashion센터장은 "이번 한국인 체형 정보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데이터의 양과 질적인 면에서 매우 우수하다"며 "이번 데이터를 적용할 수 있는 산업 영역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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