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2일 "참여정부들어 강남집값이 68% 올랐는데, 올들어 고작 1% 밖에는 안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한국경영전략연구원 주최 조찬강연회에서 "집값이 지금보다 훨씬 더 떨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집값은 불안한 안정세가 아니라 완전히 하향국면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값 싸고 품질 좋은 아파트가 쏟아지고 보유세가 강화되면 집값은 더 오를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 장관은 하락폭과 관련, 거래 당사자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까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은 더 떨어질 것이란 예상 때문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 않지만 조만간 매수 희망자들이 이만하면 충분히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시점에서 거래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올 2-3월간 집값 상승률은 전국 0.55%, 수도권 0.91%, 서울 0.77%였으며 강남3구는 올들어(1-4월) 0.92% 하락했다.